어렵게 회사 이름을 짓고, 주변 지인들한테 어떤지 물어봤어요. 전혀 미술 회사 같지 않다… 광고 회사 이름 같다… . 싸늘한 대답을 받았죠. 다른 회사처럼 ‘미술’이란 말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좀 예쁜 한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솔직히 이름을 바꿀까 고민도 했어요. 하지만 플랜에이가 ‘플랜에이’라는 이름을 끝까지 고집한 이유,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플랜 A는?
당장을 위해 야근하고, 몸을 혹사시키는 어른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먼 미래 아이가 원하는 행복을 고민하는 대신. 수학 문제 하나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그런 교육. 여전히 국내 유아, 초등 교육에서는 ‘과정’보다는 당장의 ‘결과’에 더욱 집중하고 있지 않나….
다양한 기관, 학교, 유치원 등에서 미술 수업을 하며 안타까웠던 점도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보여주기 위해’ 결과물에 집중하는 미술 수업.정해진 시간 안에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생겨난 틀에 박힌 수업 프로그램.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정 중심의 미술 수업은 지금 시스템에선 하기 쉽지 않겠다 생각했죠. 플랜에이를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어요. 거칠게 말하자면, ‘뒤엎고’ 싶었거든요.
지금 당장 화려한 작품을 만들기 위함이 아닌
학습자의 ‘진짜 하고싶은 꿈’을 찾기 위한
인생작을 만드는 그런 수업을 통해서요.
회사명은 이렇게 지어졌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사실 굳이 회사 이름에서 꼭 “우린 미술 회사야!“를 드러내지 않아도 괜찮겠더라고요. 처음부터 우린 당장의 예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미술을 가르치기보단, 미술이라는 좋은 수단을 통해 아이들의 플랜 A를 고민하고 싶었거든요.
우리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단어. 사실 ‘플랜에이‘말고는 딱히 떠오르진 않았어요. 이름을 지으니 슬로건도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우리 아이 20년 후를 위한 미술 교육”
플랜에이는 우리 아이 플랜 A를 위해
‘이렇게’ 준비했어요
플랜에이는 이름처럼 우리 아이가 20년 후 ‘진짜 하고 싶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생각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이들 각자의 성향이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총 3가지를 통해서!
1. 미술 선생님
미술을 전공했다고 모두 미술 선생님이 될 순 없어요. 플랜에이는 미술 스킬만 풍부한 선생님보단 아이와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선생님과 함께 해요. 아이 그 자체로서 이해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
그래서 선생님 채용 과정도 조금은 까다롭고 독특한 편이에요. 채용 과정이 궁금하다면 플랜에이 선생님 채용 과정(링크)을 확인해주세요.
2. 성향 파악 분석 시스템
플랜에이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아이 성향 파악 분석을 받아야 해요. 몇 가지 질문에 학부모님이 답을 하고, 이를 통해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데요.
이 결과를 통해 선생님 매칭, 그리고 우리 아이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
3. 맞춤 수업 프로그램
60분 동안 우리 아이만을 위한 수업이 시작됩니다. 성향 분석을 통해 우리 아이가 흥미를 가질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와 선생님은 깊은 상호작용을 하게 돼요.
우리는 예쁜 결과물을 만드는데 집중한 수업은 하진 않아요. 대신 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하며 선생님의 지도 아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죠.
플랜에이의 PLAN A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 ‘올바른 교육’을 받아, ‘하고 싶은 꿈’을 찾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를 위해 우리의 PLAN B는 매달 세미나를 통해 학부모님에게 올바른 교육 방법을 알려주고,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뭐 이를 통해 돈을 벌어 사업을 유지하는 것도 모두 PLAN B가 되겠네요.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조금 힘들고 돌아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PLAN A는 무엇인가요? 모두가 본인만의 PLAN A를 세우고 이룰 때까지. 플랜에이는 끝까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Written by 플랜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