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에이가 대신 우리 아이 작품을 자랑해드려요 🙂 오늘 작품은 건축가가 꿈인 지호의 [Sea Party House] 작품이에요.

 

지호와의 첫 만남

플랜에이와 처음 만난 지호.  유연한 사고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었어요. 다만 어릴 때 해외생활로 인해 지금껏 미술을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부족했는데요. 미술에 대한 약간의 낯설음이 있었죠.

 

 

그래서 수업 전 지호의 어머님께서도 성향파악에 이렇게 남겨주셨어요.

 

미술수업은 해본적이없어 그림이 서투르나 미술표현보다는 즐거운 활동으로 지도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님의 의견과 성향 파악 결과 그리고 1회 수업을 토대로 맞춤 설계가 진행됐어요. 포인트는 두가지였죠.
1.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해지면서
2. 장점인 유연한 사고와 상상력을 높여주기

 

 

 

 

그리고 두 번째 수업날

 

수업은 평소처럼 선생님과의 대화, 재료 탐색으로 시작했어요. 이날의 수업 재료는 ‘핸디코트’.  건축가가 꿈인 지호는 다양한 미술 재료 중 특히 ‘핸디코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핸디코트의 질감을 느껴보고, 우드락에 펼쳐 바르면서 ‘바다같다’는 이야기를 하던 지호. 재료를 그렇게 열심히 탐색하던 지호가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오늘은 바다속 건물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수업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바다 속 건물에 대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만들어 나갔죠.

 

 

선생님 : 바다 속 건물은 어떤게 특별할까?
지호 : 물고기와 같이 살 수 있어요!
선생님 : 그럼 다른 건물들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지호 : 바다 속에서 숨을 쉴 수 있어야 해요!
선생님 : 바다에서는 어떻게 숨을 쉴 수 있지?

 

 

물론 표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요. 선생님이 던진 질문에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했죠. 하지만 마치 본인이 실제 건축가라도 된 듯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그렇게 완성된 지호의 바다 속 건물. 지호가 직접 이름도 붙여줬어요. ’Sea party house’ 나무를 중심으로 생활하고바다밖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 등 세심한 이야기도 담겨있죠.

 

 

이 작품은 100% 모두 지호가 스스로 했어요. 선생님은 그저 같이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며 지호의 표현과 창의력을 이끌어냈을 뿐.
선생님은 본인이 가져간 다양한 미술 재료들을 신기해하고, 상상력을 펼치던 지호의 모습이 무척이나 기특했다고 하네요^^

 

플랜에이의 미술 수업은 이렇게 진행해요.아이의 자유로운 표현과 창의력을 위해 선생님이 정한 방법이 아닌, 아이 스스로 만들어나가죠.

 

 

우리 아이들의 톡톡 튀는 미술 활동. 앞으로도 더 많이 들려드릴게요!